요즘은 하루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요.
아이는 쑥쑥 크는데,
그만큼 엄마의 손도 점점 더 바빠지고 지쳐가요.
손목은 늘 아프고,
이유식 준비를 하다 보면
‘이게 다 뭐라고 이렇게 힘들까’ 싶은 순간이 와요.
큐브를 만들고, 용기를 삶고, 씻고, 썰고, 얼리고, 다시 꺼내고,
그걸 또 먹이고 설거지까지 —
손이 쉬는 시간이 단 1분도 없는 것 같아요.
새벽 5시에 눈을 뜨면
아기와 함께 하루가 시작돼요.
놀아주고, 이유식 먹이고, 이유식 책을 보고,
동영상으로 식단을 찾아보고,
필요한 재료를 메모하고 장을 보고,
목욕시키고 낮잠재우고
산책하고 장난감도 찾아보고
계절마다 바뀌는 옷과 모자, 신발, 양말까지 챙기다 보면
하루가 끝나 있죠.
밤 9시쯤 되면
나도 모르게 아이와 함께 잠이 들어버려요.
‘오늘도 하루가 이렇게 갔구나’ 싶어요.
그런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이렇게만 살다 보면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하나 사면서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걸 보면
‘이렇게 써도 되나’ 싶다가도
그걸 고민하는 내가 너무 싫어져요.
그리고 곧바로 미안함이 밀려와요 —
아이에게, 나 자신에게.
다시 일을 해야 하나 싶다가도,
‘지금 회사 다니면서 이걸 병행할 수 있을까’
그게 또 걱정이 돼요.
이런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도 마땅치 않아서
괜히 외롭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눈물이 나올 때도 많아요.
혹시라도 아이가 그 표정을 읽을까 봐
애써 웃음을 짓지만, 마음속은 계속 울고 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기 얼굴을 보면 모든 고민이 사라져요.
그저 너무 예뻐요.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럽고,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이
바로 이 아이를 만난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힘들지만,
이 시기를 견디는 게
우리 가족의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 믿어요.
내가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여유로워질 때쯤엔
이 시간을 그리워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오늘도,
지쳐도, 아파도, 울어도
나는 다시 웃어요.
내 아이의 세상에선
엄마의 웃음이 햇살이니까요. 🌤️
육아맘들 다들 힘내요!
지금은 너무 힘들지만
지금이 제일 행복한 때라고 다들 그러더라구요.
언젠간 이때를 그리워 할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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